도덕성의 발달 - 콜버그&길리건

2020. 9. 11. 22:34교육학

 

콜버그

콜버그는 감정이입, 동정심, 타인에 대한 고려 등과 같은 정의적 요소는 진정한 의미에서 도덕적 성숙의 기준이 될 수 업사고 주장하며 인지적 판단력을 도덕성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콜버그에 의하면 개인에게 내면화된 문화적 규범의 가치체계가 도덕성인데, 그는 무엇이 문화적 규범에 합치하였는가를 결정하는 도덕적 판단능력을 곧 도덕성이라 정의하였다. 도덕적 관점을 구성해나가는 보편적 원리로서의 정의는 특정한 단계의 도덕성 발달 수준을 평가하는 준거이며, 도덕성 발달의 모든 단계에 내포되어 있다. 

 

콜버그는 도덕성 발달 단계를 6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1,2단계를 인습 이전의 수준

3,4단계를 인습 수준

5,6단계를 인습 이후 수준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수준은 사람들이 도덕적 딜레마나 문제를 해결할 때 취하는 관점을 나타낸다. 

도덕성 발달수준을 확인할 때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학생의 최종적 판단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판단에 이르기까지 판단에 내재해 있는 이유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도덕적 판단에 근거가 된 이유들에 따라 개인의 도덕성 발달수준이 결정된다. 

 

인습 이전 수준은 옳고 그름에 관한 내재화된 기준의 결여와 자신에게 일어나는 도덕적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자기 중심성의 특징을 보이는 단계다. 

 

1단계는 처벌-복종 단계,

2단계는 시장교환의 단계이다. 

 

인습 수준은 도덕적 추론은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위한 결과에 의존하지 않게 되고, 대신 옳고 그름에 대한 사회의 관습을 받아들이게 된다. 충성, 타인의 승인, 가족의 기대, 법의 준수, 사회질서와 같은 가치가 부각되기 시작한다. 

 

3단계는 타인과의 조화단계,

4단계는 법과 질서의 단계이다. 

 

인습 이후 수준에서 추론하는 사람은 개인적, 사회적 단계를 초월해 보편적 원리에 기초한 도덕적 판단을 내린다. 

원리가 이끄는 또는 원리에 의거한 도덕성이라고도 불리는 이 수준에 도달한 사람은 규칙을 따르지만 때때로 규칙을 수정하거나 무시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5단계는 사회적 계약 단계, 

6단계는 보편적 원리의 단계이다. 

 


길리건 

 

길리건은 '도덕성이 합리적인 판단 능력만으로 측정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던진다. 

도덕성이란 판단 능력뿐만 아니라 도덕적 감성, 실천 능력까지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라는 가정 아래, 정의의 윤리가 지니고 있는 남성중심적 한계를 지적한다. 즉, 정의가 남성과 관련된 도덕성이라면, 배려는 여성과 관련된 도덕성이라는 것이다. 길리건은 그 이유를 전통적으로 남녀의 기본적인 삶의 지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전통적으로 직업 사회에서 생활해 온 남성은 객관성을 추구하며, 추상적이고 공정한 규칙과 원리를 중요한 가치로 내면화 한 정의와 권리 지향의 도덕적 태도를 지니게 된 반면, 가사와 육아를 맡아온 여성들은 자신들의 자아를 타인과 연결되어 있는 상호의존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친밀한 인간관계에 기초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돌봄, 친밀감, 사랑, 책임, 조화로운 관계 등을 중요한 가치로 내면화 한 배려 지향의 윤리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길리건은 성적 갈등, 낙태 등의 문제와 관련되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도덕적 판단을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배려의 윤리라는 3수준의 여성 도덕성 발달단계를 제안하였다. 이 세 수준은 각각 자아와 타인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에 대한 특정한 이해 방식을 반영한다. 

 

1수준

: 자기중심의 인습 이전 수준으로, 자기의 이익과 생존에 자기중심적으로 몰두하는 단계이다.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 자신의 욕구와 갈등을 일으킬 때에만 도덕적 사고와 추론을 시작하며, 어느 쪽이 자신에게 중요한가가 판단의 준거가 된다.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 간의 관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생존과 자신의 복지만을 생각하며 타인이 입는 손해나 불이익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2수준

: 타인 배려 중심의 인습 수준으로, 사회적 조망이 발달하는 도덕성 시기이다. 자신의 욕구나 복지는 미루고 타인의 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타인의 욕구에 응하려는 시도를 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 자기희생을 선한 것으로 간주하며 배려의 대상에서 자아는 제외된다. 

 

3수준

: 자기와 타인에 대한 균형적 배려의 인습 이후 수준이다. 마지막 단계로서 개인의 권리 주장과 타인에 대한 책임이 조화된다. 인간관계가 상호적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서 이기심과 책임감 간의 대립을 해소하는 것이다. 3수준 도덕성의 주요 지표는 비폭력, 평화, 박애 등으로서 개인적 권리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조화를 이룬다. 2수준의 자기희생적 불평등 관계에 모순을 느껴 이를 극복하고자 한다. 즉 타인에 대해 느꼈던 책임감만큼 동일한 책임감을 자신에 대해서도 느끼게 되며 타인은 물론 자신의 복지를 모두 고려한다.

 자신과 타인의 상호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책임감의 균등한 분담이 이 단계의 관건이며 어느 한 쪽만을 고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해로운 것이라는 도덕적 태도를 내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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